최대 연 20%? 신한 오락실 적금의 속내

신한은행 오락실적금

 

 

1. ‘오락실 적금’의 화려한 포장

요즘 신한은행이 내놓은 ‘오락실 적금’ 소식, 많이 들어보셨죠? 
“최대 연 20% 금리”라는 문구만 보면 솔직히 혹할 수밖에 없는데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20%라니, 거의 복리 마법처럼 들리잖아요?

그런데,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게 좀 다릅니다.

오락실적금

이 상품은 8주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에요.
매주 최대 10만 원씩, 총 30만 좌 한도로 판매된다고 하네요.

기본 금리는 고작 연 2%, 그리고 여기에 게임 점수에 따라 최대 18%p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게임 점수”는 뭘까요?
이게 바로 ‘오락실 적금’ 이름의 정체입니다.
가입 후 매주 주차별 미션 게임이 진행되는데..‘같은 그림 맞추기’, ‘떨어지는 5만원 잡기’ 같은 미니게임을 하면서 순위 경쟁을 벌이는 거죠. 

상위 3% 안에 들면 최고금리 20% 적용!
들으면 재밌어 보이지만… 한편으론 “상위 3%면… 나머지 97%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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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제 계산해보면 20%의 착시 효과

이자 적용율

 

이제 현실적인 계산을 해볼까요?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기본 금리가 2%고, 우대이율은 상위권에게만 적용돼요.

• 상위 3%: +18%p
• 상위 10%: +8%p
• 상위 25%: +3%p
• 상위 45%: +2%p
• 상위 70%: +1%p
• 나머지 30%는 0%

즉, 절반 이상은 사실상 0~1% 금리밖에 못 받는다는 거예요.
이게 바로 “20%의 함정”이죠 😅

예를 들어볼게요.
매주 10만 원씩 8주간, 총 80만 원을 넣는다고 가정하면

• 우대이율 0%, 기본 2% → 세전 1,333원, 세후 약 1,127원
• 최고금리 20% → 세전 13,366원, 세후 약 11,307원

즉, 상위 3%에 들지 않는 이상 ‘오락실 적금’은 일반 적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
게임을 열심히 해도 순위권 진입이 쉽지 않다면,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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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

오락실 적금모으기

 

그럼 이 상품, 가입해야 할까요?
이건 “목적”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만약 “짧은 기간 동안 저축 습관을 만들어보고 싶다”,
혹은 “게임처럼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라면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진짜 이율 높은 적금 찾는다”면?
솔직히 추천드리긴 어렵습니다.

8주 만기, 소액 자유적립,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특판형 체험 상품’에 가깝지, 실질적 고금리 상품은 아닙니다.

결국 “20%”라는 숫자에 너무 기대하진 말자… 이게 핵심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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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결국 이 상품은 “재미로 접근하는 금융 체험형 적금”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실속형보단 이벤트형 상품에 가깝습니다.
만약 단기저축 + 약간의 게임 재미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하고요.

하지만 ‘이율’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냉정하게 계산기부터 두드려보세요.
생각보다 ‘20%’는 멀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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