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추천]

전주 여행 완전정복! 한옥마을부터 먹거리, 가볼만한 곳까지 감성 가득 후기

아이디어 저장소 2025. 4.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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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시간 여행, 그 여유로운 하루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전주 여행의 시작은 단연 전주한옥마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KTX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향하는 길에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했는데요. 차창 밖으로 전주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서서히 펼쳐지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한옥마을에 도착하자,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대적인 풍경에서 벗어나 기와지붕이 줄지어 늘어선 거리를 걷는 그 순간,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었습니다.

한옥마을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요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곳곳에 전통 한옥 체험관, 소박한 찻집, 갤러리, 그리고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고, 조용히 걷다 보면 다양한 모습의 전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한복을 대여해 한옥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대여점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이 준비되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쏠쏠했고,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복을 입고 걷는 그 순간만큼은 전통과 하나가 된 느낌이었고,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한복을 입고 있어 한국의 전통이 세계인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간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골목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작은 공방이나 찻집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에 들어가 간단한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해 보았는데, 손으로 흙을 만지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또 한옥 스타일로 꾸며진 찻집에서 전통차 한 잔을 마시며 쉬는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기와지붕과 조용한 골목길 풍경이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듯했죠.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는 다른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전주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이 되면 한옥마을은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조명이 켜지면서 조용한 골목길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뀌고, 벤치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거나 한옥 호텔에 묵으며 한옥의 고즈넉한 밤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나무로 만든 문을 열고 들어가 정갈하게 정돈된 방에서 전통 이불을 펴고 누워 있으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주는 시간의 흐름이 천천히 흐르는 도시였고, 그 중심에는 바로 한옥마을이 있었습니다.

2. 전주 먹거리 투어, 입이 행복한 맛의 향연

전주-한옥마을-먹거리
전주-한옥마을-먹거리

 

전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 투어였습니다. ‘미식의 도시’라는 명성답게, 정말 어디를 가도 실패 없는 맛집들이 가득했는데요. 첫 식사는 전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전주비빔밥이었습니다.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전통 한정식집에서 먹은 비빔밥은, 고소한 참기름 향과 함께 한 입 먹는 순간 그 깊고 풍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나물, 고기, 달걀, 그리고 고추장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고, 따뜻한 국물과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전주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던 한 끼였습니다.

이후로는 길거리 음식을 본격적으로 탐방했습니다. 한옥마을에는 정말 다양한 전주식 간식거리들이 즐비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모주였습니다. 낮에는 살짝 쌀쌀했던 날씨에 따뜻한 모주 한 잔은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기분을 달래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쌀과 생강, 대추 등으로 만든 모주는 단맛과 알싸한 맛이 어우러져서 독특했는데, 마치 조선시대 사람들이 즐겼을 법한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먹은 전주 초코파이도 고소하고 달콤해서 전주의 먹거리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엔 전주의 또 다른 명물인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콩나물국밥 전문점에 들렀는데, 줄이 길게 서 있을 만큼 인기 있는 곳이었습니다. 콩나물국밥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고, 고소한 계란과 김가루가 어우러진 국물은 정말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운 고추를 곁들여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더해져서 여행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주의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로 느껴질 만큼, 각 음식에 담긴 정성과 전통이 살아있었습니다.

3. 걸어서 즐기는 전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루트

전주는 도보 여행에 정말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소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하루 종일 걷기만 해도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침부터 한옥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고, 오목대이목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로, 전주 시내와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정말 멋졌습니다. 오목대에 올라서 한옥마을의 지붕을 바라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그 순간이 잊히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경기전이었습니다. 조선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이곳은 고요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고궁의 정취가 살아있는 정원과 고즈넉한 건물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고, 걷는 동안 저절로 자세가 바르게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기 전 안에는 조선 왕조의 기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도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전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전주향교였습니다. 이곳은 성균관처럼 조선시대 유생들이 공부하던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전주향교에서 조용히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향교 앞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한 이 루트는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고, 그 사이사이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카페들도 많아 하루가 정말 금방 지나갔습니다. 전주는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도시였고, 역사와 문화, 맛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여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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