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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도 이젠 사치? 고환율이 바꾼 우리의 일상

1분 경제노트 2026. 1.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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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첫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바로 '환율'이었습니다.

회견 직전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며 시장이 패닉에 빠졌거든요.

 

대통령이 "한두 달 뒤면 1,400원선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에요.

 

사실 국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제2의 IMF'라는 단어일 거예요. 1997년의 그 아픈 기억이 떠오를 만큼 지금 환율 기조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수입품 가격은 자고 나면 올라 있고, 외채 상환 부담은 커지니 나라 망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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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쏟아부어도 안 잡히는 환율, 왜 그럴까요?

정부가 지난 3개월 동안 10차례 넘게 시장에 개입하며 환율 방어에 나섰던 거 알고 계셨나요?

국민연금까지 동원해서 달러를 풀었지만, 효과는 잠시뿐이었어요.

보름 만에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곤 했죠. 전문가들은 이걸 보고 "시장 개입이 개인과 기관의 달러 수요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미국 재무장관
미국 재무장관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원화 약세를 우려한다는 한마디를 던져도 그때뿐이에요.

왜 이렇게 원화가 힘이 없을까요? 바로 미국과 한국의 체급 차이 때문입니다.

미국은 통화 정책을 꽉 쥐고 경기가 펄펄 나는데, 우리나라는 해외 주식 투자(서학개미) 열풍으로 돈이 계속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거든요.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섰는데, 정부가 아무리 달러를 풀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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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민들의 삶을 짓누르는 고환율의 그림자

환율이 오르면 단순히 여행 못 가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당장 우리 집 대출 이자부터 달라지니까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장 금리는 환율 영향을 받아 주담대 금리 상단이 6%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빚 갚느라 허리가 휘는데 먹거리 물가는 더 가관이에요.

미국산 소고기는 이제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가 되었어요.

 

달러 기준으로는 가격이 30% 올랐다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60%나 뛴 거예요.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더 피눈물이 납니다.

 

학기 등록금 2만 달러를 보낼 때, 불과 몇 달 전보다 150만 원이나 더 생돈이 나가게 된 거죠.

일 년이면 300만 원인데, 웬만한 직장인 한 달 월급이 증발하는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여행 수요도 꺾였어요.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늘던 여행객 수가 작년 3분기에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거든요. 항공료와 숙박비 부담이 감당 안 되는 수준까지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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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말 제2의 외환위기가 오는 걸까요?

온라인상에서는 IMF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경제 전문가들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어요. 과거 1997년에는 달러를 빌려올 곳이 없어서 터진 문제였지만, 지금의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빌려준 돈이 빌린 돈보다 많고, 외환보유고도 4,200억 달러 수준으로 든든하다는 거예요. 물론 안동현 서울대 교수님 말씀처럼 즉시 쓸 수 있는 자금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은 불안 요소이긴 합니다.

 

하지만 환율이 1,500원 초반까지는 갈 수 있어도, 1,600원대까지 폭주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에요. 시장 자체의 자동 조정 기능이 작동할 거라는 믿음이죠.

 

 


 

마치며

환율 1,500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 모두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습니다.

"3만 원 하던 게 5만 원 됐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 생활 물가는 지독하게 오르고 있죠.

 

정부의 긴축 재정이 부실하다는 우려와 원화 가치 하락의 본질적인 원인을 생각하면 당분간은 이 고통이 지속될 것 같아요.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정보는 힘이 됩니다. 지금처럼 환율이 널뛸 때는 불필요한 해외 소비를 줄이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이 파도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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